[서울=뉴시스] 덜 익은 마음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1.11.03. pht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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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 코레타 스콧 킹 어워드를 세 번, 뉴베리상을 네 번 수상한 미국 소설가 재클린 우드슨의 장편소설 '덜 익은 마음'(문학동네)이 출간됐다.
'덜 익은 마음'은 저자가 세 번째로 발표한 성인 소설로 2019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타임'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됐다. 람다문학상 최종 후보,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와 리딩 우먼 어워드 소설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에는 숨결에서 풍선껌 냄새를 풍기는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의 덜 익어 쉽게 생채기가 생기는 마음들을 이야기가 담겼다.
이 소설의 열다섯 살의 아이리스는 인생을 두 번 살아도 출산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는 생각했다. 누군가 등짝을 무자비하게 밟고 지나가는 사이 다른 모든 신체부위가 불타고 또 불타는 듯한 이런 통증이라니. 그렇게 멜로디가 여기 이 세상에 나왔다.
멜로디를 낳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젖을 물리면서 아이리스는 추락하는 기분을 느꼈다. 모든 것에 역겨운 항구성이 깃들었다. 초대형 생리대를 차고서 아직 부풀어 있는 배 위로 아이를 안고 새벽 수유를 하면서 아이리스는 생각했다. 어쩌면 영원히 피를 흘릴지도 모른다.
그녀는 창밖을 응시하며 아직 살아보지 못한 삶의 거대함을 보았다. 그녀는 떠나기로 했다. 부모님의 대저택과 아이 아빠 오브리와 아기에게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의 대학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로소 부모됨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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