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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일본 차량 출입 금지"…골프장 '노재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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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막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에서 일제 차량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 김제에 있는 아네스빌골프장은 지난 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본산 차량 출입 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골프장 측은 이 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네스빌골프장은 고객들에게 "우리의 소신을 응원해주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늦게라도 일본상품 불매 운동(노재팬)에 나선 것은 용기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이용객의 불편이 클 것"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네스빌골프장 관계자는 오늘(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격려 전화 못지않게 불편을 겪게 될 고객의 항의성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일제 차량의 출입 금지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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