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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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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폴더블폰 싫어?” 114만→19만원, ‘갤럭시S20’ 헐값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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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왼쪽)와 ‘갤럭시S20’(오른쪽).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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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비싼 폴더블폰 쓰기 싫다면, ‘갤럭시S’ 시리즈는 어때요?”

이동통신사들이 일반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재고떨이’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형태와 비싼 가격 탓에 기존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 또한 적지 않다.

‘갤럭시Z플립3’는 출고가가 125만4000원, ‘갤럭시Z폴드3’는 199만8700원에 달한다. 이에 이통사가 구형 스마트폰으로 ‘가격 유혹’에 나섰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과 ‘갤럭시S20FE’는 물론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도 줄줄이 인상됐다.

2일 KT는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인상했다. KT는 갤럭시S20의 출고가도 114만4000원에서 99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합한 최저 실구매가는 19만500원이다(10만원대 요금제, 6개월 사용 기준). 공시지원금 규모는 34만1000~70만원으로, 최고가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통신요금 25% 할인) 할인폭보다 공시지원금의 할인폭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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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에 출시된 ‘갤럭시S20’ 핑크.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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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모델이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지원,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 포함 트리플(3개) 카메라 등 준수한 스펙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원기간을 늘려 보안 우려도 덜었다. 갤럭시S20은 안드로이드13 업그레이드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최신 OS는 안드로이드12다.

KT는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FE(팬 에디션)’의 실구매가도 10만원 이하로 낮췄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 7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갤럭시S20FE는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 갤럭시S20 시리즈의 주요 특징을 이어받으면서도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을 합한 실구매가는 9만4800원이다. 높은 공시지원금을 위해 고가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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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출시된 ‘갤럭시S20 FE’.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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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출시된 ‘갤럭시S21’.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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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최신 모델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5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통3사 모두 갤럭시S21에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9000원이다. 요금제 구간별 실구매가는 42만~70만원대다.

통신업계는 폴더블폰의 인기에도 일반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겨냥해 구형 모델 가격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바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은 데다 LG전자도 철수해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폴더블폰을 구매하기 싫은 소비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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