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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특징주]비덴트, 4분기 비트코인 랠리 전망에 과세유예 기대…빗썸 겹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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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비덴트가 연일 강세다. 비트코인이 연말 강력한 랠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가상화폐 과세 유예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2일 오전 11시56분 비덴트는 전날보다 16.77% 오른 1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상화폐 과세를 2023년까지 미뤄야한다고 밝혔다. 과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실무적인 혼란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정부를 겨냥해 가상화폐 과세 유예를 압박하고 나섰다.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 투자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2030 표심을 고려한 계산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의 회견에 이어 민주당은 3일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당내 TF가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 필요성을 다룬다. 민주당이 가상화폐에 대한 움직임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2030층의 낮은 지지율이 약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 과세 유예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과세 유예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인기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가치저장수단으로 가장 인기 있는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수단으로 올해 말 강력한 상승세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시가 총액 1조 달러인 비트코인이 4조 달러인 금의 재정적 상한선에 도달하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목표로 불과 10년 안팎의 역사를 가진 비트코인의 가치가 수천 년간 이어온 금의 25%까지 이른 것이 이를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 10.25%, 지주사 빗썸홀딩스 34.2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 60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01억원 대비 1100% 늘었다. 투자사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 순익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억원 대비 약 1084%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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