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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국민 지지 호소문…홍준표, 당원들 만나며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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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종경선 D-7…대선 주자들 막판 호소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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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국회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하기 전 발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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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
홍 “무너진 당 내가 살렸다”…노인복지청 신설 등 공약 발표
유승민은 ‘삼겹살 인터뷰’…원희룡, 대장동 의혹 제보 공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을 8일 앞두고 후보들이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반문 정서에 호소했다. 당심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의원은 “무너진 정당을 안고 당을 살리기 위해 대선에 나왔던 사람”이라며 당원들에게 구애했다.

윤 전 총장은 28일 국회에서 “정권교체로 부패를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잇따른 실언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지 넉 달이 됐다.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며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 정상화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하며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대장동 사건 특검을 도입하는 등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세력과 싸우고, 국민의힘을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담아내는 유연한 보수정당으로 혁신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소득주도성장·외교안보정책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최종 경선까지 말실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장 일정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다음달 3~4일 여론조사 전날인 2일에는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당원투표 이후에 광주를 찾아 민심과 당심을 모두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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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서민복지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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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서울시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간담회에서 “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을 해체하라고 전 언론이 요구하던 탄핵 시절, 나는 무너진 정당을 안고 당을 살리기 위해서 대선에 나왔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은 홍준표라는 게 당원과 국민들의 여론인데 어떻게 내가 당원투표에서 지겠는가”라고 했다.

홍 의원은 노인복지청 신설 등 ‘서민복지 대전환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의 60대 이상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에게 밀린다. 그는 “노인복지청을 신설해 앞으로 닥쳐올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고 실버 세대 정책을 고령화 시대에 맞게 종합적으로 재설계하겠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주 4일 또는 시간선택제 등 유연한 근무방식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홍준표 월드컵’ 수상자인 청년들과의 티타임도 가졌다. 홍준표 캠프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홍 의원에 대한 재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올려달라는 공모를 진행했고, 수상 특전으로 홍 의원과의 티타임을 내걸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2030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골든크로스를 이룬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그걸 아직도 장년 세대들이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양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신경전도 고조됐다. 홍 의원은 전·현직 의원들의 윤석열 캠프 합류를 겨냥해 “흘러간 정치인들 주워모아 골목대장 노릇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갈 곳 없는 낭인들이 임시대피소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 나와 삼겹살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하는 등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행보에 나섰다. ‘대장동 일타 강사’를 자처하며 지지율 반전을 노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유설희·조문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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