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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2배 넘게 주가 오르자…보아는 스톡옵션 파는데 강타는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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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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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의 주가가 지난 5월 이후 두 배 넘게 오른 가운데 이 회사의 미등기임원인 권보아(보아)가 지난 2018년 지급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상당 부분을 현금화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기에 똑같은 스톡옵션을 받은 안칠현(강타)은 스톡옵션 전량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에스엠의 비등기이사인 보아는 지난 8월 11일 4046주, 지난 13일 754주의 에스엠 주식을 매도했다.

보아는 지난 7월 9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에스엠 주식 6000주를 주당 4만2640원에 취득했다. 이 주식을 8월에는 주당 6만2500원에, 이달에는 7만6100원에 매도했다.

보아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난 7월 9월 에스엠 주가는 5만9800원이었다. 이 주식을 주당 4만2640원에 취득했고 이후 주가가 더 오르면서 더 큰 폭의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현재 보아가 보유하고 있는 1200주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보아의 스톡옵션 차익은 1억550만원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에스엠 주식 1200주도 현재 주가 기준으로 4243만원의 평가 차익이 난 상황이다. 3년전 지급받은 스톡옵션으로 현재까지 1억4800만원 정도를 번 셈이다.

지난 2018년 3월 지급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지난해 3월 28일부터 오는 2023년 3월 27일까지다. 그런데 에스엠 주가는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지난해 3월 이후 한동안 행사가격인 4만2640원을 밑돌았다.

2018년 스톡옵션 지급 당시 에스엠의 주가가 4만5000원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2020년 3월에는 주가가 4만2640원은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겠지만 실제로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폭락장이 펼쳐지며 에스엠 주가는 2만1050원까지 빠졌다. 이후 지난해 9월 4만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반년가까이 주가는 3만원선 안팎에 머물렀다.

올해 5월부터 에스엠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매각설이 나온 5월 이후 이날까지 에스엠 주가는 2만9800원에서 7만8000원까지 161.7% 급등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콘서트 재개 기대감도 주가에 힘을 불어넣었다.

에스엠의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인 4만264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5일이었다. 보아 입장에서는 스톡옵션 행사 가능해진 지 1년 2개월 만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8만5000원까지 오른 주식을 6만원선 초반에서 보유 주식의 3분의 2를 매도한 것은 아쉬울 수 있는 선택이다.

안칠현은 스톡옵션 전량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연초보다 2배를 훨씬 넘게 오른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칠현도 보아처럼 지난 2018년에 스톡옵션 6000주를 지급받았다. 행사가격도 동일한 4만2640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평가차익은 2억1324만원이다. 보아보다 6500만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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