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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의인들…잇따라 경찰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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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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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맞닥뜨린 뒤 적극적으로 나서 추가 피해를 막은 은행원과 택시기사가 경찰 포상을 받았습니다.

오늘(28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를 도운 은행원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인출책이 될뻔한 손님을 구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 박지은 씨는 지난 14일 오후 현금 1200여만 원을 입금하는 남성의 행동이 수상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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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으로, 가로챈 돈을 부정계좌로 입금하던 중이었습니다.

박 씨의 신고로 인출책을 검거한 것을 물론 남성이 미처 입금하지 못한 나머지 725만 원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백상호 씨도 지난 7일 경기 광명역에서 태운 손님의 수상한 통화 내용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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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여러 번 바꾸는 통화 내용이 이상했던 겁니다.

조사 결과 손님은 지방에서 '채권을 회수하는 고액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공고를 보고 광명역으로 왔는데, 자신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될뻔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강상길 강동경찰서장은 "범죄조직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모집할 때 구인구직사이트 등에서 고액아르바이트로 광고하곤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은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금 환수가 쉽지 않은 만큼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으면 주변에서 112로 적극적으로 신고해주면 신속 출동해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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