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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보이스피싱 인출책 잡은 은행원...경찰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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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은행원과 택시기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28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다액의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붙잡도록 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 예방한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강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는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 박지은씨/강동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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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은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 박지은씨는 지난 14일 오후 현금 1225만원을 입금하는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고액현금 인출 시 112 통보 제도’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고객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수거한 후 100만원씩 부정 계좌에 보내다가 덜미가 잡혔다. 박씨의 신고로 725만원이 피해자들에게 돌아갔고, 추가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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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화승운수 백상호씨/강동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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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감사장을 받은 경기 광명시 화승운수 소속 택시기사 백상호씨는 지난 7일 광명역에서 서울 강동구로 이동하는 승객이 계속 통화를 하면서 목적지를 수시로 바꾸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당시 승객은 “단순한 채권 회수 아르바이트로 알고 대구에서 서울로 출장을 왔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은행 창구나 현금인출기 등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경우 112로 신고해주면 신속히 출동하겠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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