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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재난지원금 직격탄에…대형마트 추석에도 매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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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액이 큰 폭 줄었다. 정부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빠진 데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어서다.

중앙일보

일요일인 휴업을 한 서울의 한 대형마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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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지난달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9월 대비 8.2%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온라인 매출은 14.2% 증가하며, 오프라인(3.3%) 매출 증가 폭을 크게 앞질렀다. 오프라인 중에서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오히려 감소했다. SSM(준대규모점포)도 같은 기간 16.1% 매출이 줄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백화점(24.3%)과 편의점(9.0%)은 1년 전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달부터 지급을 시작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진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온라인으로 장보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영업 부진에 이유가 됐다. 실제 대형마트 품목별 매출을 보면 스포츠(5.1%) 및 기타(8.1%) 제품을 제외하고 모든 분야에서 감소했다. 특히 식품(-15.3%)은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마트 수가 줄어든 것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줬다. 실제 산업부 조사에 들어가는 주요 13개 유통사의 대형마트 점포 수는 지난해 9월(397개)보다 지난달(386개) 소폭 감소했다. SSM도 대형마트처럼 온라인 구매 확대 영향에 역시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마트 수도 1년 새 1158개에서 1113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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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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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화점·편의점은 코로나19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백화점은 보복소비 및 홈코노미(집에서 대부분 생활을 보내며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뜻하는 말) 트랜드가 이어지면서 명품 등 해외유명브랜드(38.1%)·아동 및 스포츠(36.9%)·가정용품(17.4%)에서 큰 매출 상승을 보였다. 반면 편의점은 홈술족(집에서 술을 먹는 사람) 및 추석 비귀성 인구의 증가로 음료 등 가공품(14.1%)·생활용품(11.5%) 상품이 많이 팔렸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 성향이 고급제품(백화점)과 간단한 생필품(편의점)으로 양극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품 같이 대형마트나 SSM에서 주로 구매했던 품목의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었다”면서 “여기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재래시장‧중소슈퍼‧편의점 등으로 소비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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