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따른 차익실현↑
美 당국 대대적 규제 예고
호재 많아 반등 기대 높아
28일 오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만에 10% 넘게 하락해 5만8671달러를 기록했다.[123R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최초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효과’가 가라앉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발(發) 새로운 규제 불안감도 겹쳤다.새로운 기록 경신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6976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일주일 새 넘게 하락했다. 알트코인의 하락세도 크다. 알트코인은 투자자의 신뢰가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으로, 더 빨리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분석가들은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며 고조됐던 열기가 식으며 투기세력의 매도세가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트닷컴 자료를 보면 가상자산 롱포지션의 청산액은 지난 달 20일 이후 가장 많은 7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
새로운 규제에 대한 위험도 감지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위원장 권한대행인 로스틴 베남은 전날(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추가 압박을 예고하고 나섰다. CFTC는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멕스에 1억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에 4100만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베남은 “의회가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 규모, 소비자 위험과 금융시장 안정성 등을 감안해 CFTC의 현물 시장 감시 권한을 확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같은 하락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선물ETF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될 예정인 데다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국가도 추가로 가상자산을 구입하는 등 저가매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날 호주에선 가상자산 채굴 및 인프라 공급기업들이 포함된 코스모스 글로벌 디지털 채굴자 액세스 ETF(DIGA)가 첫 선을 보인다. 가상자산을 보유하지는 않는 이 상품은 비트코인 시가와 가장 가까운 상관관계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베타셰어스도 다음 달 호주에서 가상자산 연계기업을 대상으로 한 ETF를 출시한다.
지난 9월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선정한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이용해 4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달 첫 구매 소식을 알린 후 총 11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