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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 오늘 마감…'면세 빅3' 모두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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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 26일 오후 5시 마감

기존 사업자 '롯데'부터 '신라·신세계' 참여 유력

뉴스1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1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인근 버스정류장이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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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김포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이 오늘(26일) 마감된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이번 입찰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DF1) 면세 구역 본입찰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다. 이 구역은 화장품·향수를 판매하는 구역으로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면세점 역시 김해공항과 마찬가지로 '요율제'를 택했다. 요율제란 고정 임대료 대신 매출액에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면세 사업자 입장에서 매출을 확답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고정 임대료 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면세업계 '빅3'가 모두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롯데면세점이다. 현재 김포공항 운영 사업자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신라·신세계면세점 역시 이번 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면세사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 실현이 중요한 만큼 이번 입찰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카드여서다. 실제 매장 수나 취급 브랜드 및 품목이 다양해질수록 면세 사업자는 '바잉 파워'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번 입찰전에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다. 높은 요율을 써내 무리해서 사업권을 따냈다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감안돼야 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권을 가진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김포공항은 (수도권에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면세 사업자들이 써내는 평균 요율이 김해공항 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이달 초 진행된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 면세업계 '빅 3'가 모두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수성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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