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O도 시초가 하회하는 등 부진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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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75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출시 때문에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오른 후 주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5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3% 상승한 7526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 7592만원을 기록하며 7600만원선 턱밑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8175만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다시 주춤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 관련 호재가 모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첫날 BITO의 거래대금은 역대 두 번째 수준인 9억8000만달러(약 1조1445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BITO 역시도 부진하다. 지난 22일 BITO는 전일 대비 3.23%(1.32달러) 하락한 39.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시초가인 40.88달러보다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매매 업체 QCP캐피털은 “단기적인 하락 위험은 우려스럽다”며 “현재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지렛대) 수준이 높으며 이는 가격 하락에 앞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가능성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자 투자자문회사 ACA그룹의 카를로 디 플로리오 글로벌 서비스 책임자는 “SEC 입장에선 이더리움 선물 ETF 승인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와 유사한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동일한 규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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