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洪 “줄세우기 구태정치” 尹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캠프 영입 인사 두고 설전

洪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 尹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오른쪽)이 지난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간에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세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의 ‘개 사과’ 사진 논란으로 맞붙었던 둘은 24일엔 캠프 인사와 관련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홍준표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공천은 엄연히 당대표의 권한인데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 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 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 입니까”라며 “이미 개 사과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 났고 줄세우기 구태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가 국민의힘 김태호·박진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을 영입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 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며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홍 의원은 “2014년 4월 경남지사 경선 때 청와대가 개입하여 경남도내 전 국회의원을 공천으로 협박, 모두 친박 후보를 지지하게 한 당내 소규모 대의원 경선에서도 민심과 당심을 업은 제가 이긴 경험이 있다. 그때 친박을 진두 지휘한 분이 오늘 윤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넘어 갔지만 대규모 모바일 투표 시대 당내 경선은 또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2007년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비서실장, 2014년 박근혜 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고, 최근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ㆍ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 윤 후보, 심재철ㆍ유정복 공동선대위원장, 신상진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24일 캠프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개 사과’ 인스타그램 글과 관련해 부인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의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아내 이순삼 씨가 맡은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 김씨의 사무실이었나’라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제가 한 것인데”라며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방식을 이재명 후보와 1대1로 4자 조사로 결정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중대결심을 하건 뭘 하건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우리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고 갈 뿐이지 유불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주형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