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이다영/사진=그리스 배구 연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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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비밀결혼 등 각종 논란을 뒤로 하고 한국을 떠나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배구선수 이다영이 그리스 여자배구 3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22일(한국시간) 여자프로리그 3라운드 MVP로 이다영을 선정했다.
연맹 측은 "한국에서 온 세터(이다영)은 그리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 경기에 세터로 선발 출장한 이다영은 합류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다영은 2개의 공격 득점과 1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다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미 매우 훌륭한 팀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더 열심히 노력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미래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그리스 리그는 쌍둥이 자매의 실력을 담을 만한 리그가 아니다"라며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실력을 극찬하며, MVP를 수상한 이다영과 데뷔전을 앞둔 이재영이 터키나 이탈리아, 폴란드 리그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터키와 이탈리아 리그는 유럽 배구리그의 양대산맥이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내년 이탈리아나 터키 리그의 팀과 계약한다면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각각 받았던 연봉 4억원과 옵션 2억원(이재영), 연봉 3억원과 옵션 1억원(이다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 없이 그리스로 떠나 여전히 국내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이다영은 출국 직전 2018년 4월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가정 폭력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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