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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높이 8m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뼈, 90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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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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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경매에서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뼈가 한화로 약 90억원에 팔렸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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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뼈가 660만유로(약 90억원)에 팔렸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에서 발견된 8미터 높이의 트리케라톱스 뼈가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미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낙찰가는 당초 예상가인 150만유로(약 20억원)의 4배가 넘는 660만유로(약 90억원)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뼈는 지금까지 발견된 트리케라톱스 뼈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견 이후 이탈리아 전문가들에게 조립돼 '빅 존'으로 불려왔다.

이를 구입한 미국인 수집가는 '빅 존'을 보자마자 "반했다"고 말했고 입찰자 10명을 제치고 이를 낙찰받게 됐다. 경매소는 구매자가 '빅 존'을 미국으로 가져가 개인 소장품으로 둘 예정이지만 사람들의 관람을 위해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빌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리케라톱스는 코와 이마에 세 개의 뿔을 가진 초식 공룡으로 머리 길이만 2m가 넘는다. 과학자들이 경매 전에 '빅 존'을 분석한 결과 이 공룡은 백악기 말기에 살다가 범람원 인근에서 죽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두개골 쪽에 새겨진 부상의 흔적은 살아있을 당시 다른 공룡들과 심하게 싸웠던 것을 암시한다.

한편,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6700만 년 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는 3180만 달러(약 374억원)에 팔린 바 있다.

이지현 기자 jh07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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