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도심항공교통 실현 추진 전략을 발표한 뒤 전략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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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오는 2031년까지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 이른바 '드론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도심항공교통(UAM) 실현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드론 택시가 이동할 수 있는 구역을 가상현실 속 3차원 지도로 제작하고, 가상현실에서 노선을 만들어 시험 운행한 뒤 실제 드론 택시를 띄우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가 구상하는 드론 택시 운행 구역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태화강을 따라 태화강 국가정원, KTX 울산역, 국보 반구대 암각화까지이다. 총 길이는 190㎞에 이른다. 태화강역에는 드론 택시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버티포트)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성공 여부는 드론 택시가 이동하는 가상현실을 얼마나 실제와 똑같이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상현실이 완벽히 구현되면 비행고도, 소음 영향권, 바람길, 관제 구역 등 환경에 미칠 영향과 안전 요소를 분석해 지도로 제작한다.
시는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함께 드론 등 도심항공 이동수단 핵심 부품 기술개발에도 나서는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심항공교통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년 안에 울산 전역에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이 현실화할 전망"이라며 "울산의 풍부한 제조 기반과 혁신기술을 융합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점하고, 울산이 세계 최고 첨단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5~2029년 수도권에서 조종사가 탑승해 운항하는 드론 택시를 운행하고, 2035년 이후에는 전국에 조종사가 없는 무인자율비행 이동수단을 운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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