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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급등 비트코인 “조정 온다” vs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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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가 경신’ 엇갈린 전망

연기금 등 기관 투자로 기대 커져

과매수 구간...숨고르기 분석도

중장기적 상승 전망엔 이견 없어

헤럴드경제

미국 최초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후, 비트코인 값이 상승추세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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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7000달러에 근접하며 최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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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자금유입으로 더 오를 것이란 관측과 함께 과매입 구간에 접어들어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는 별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약진하며 21일 한 때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1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과매입’ 영역이다. 가상자산은 RSI 지수가 70을 넘으면 과매입, 30 아래로 떨어지면 과매도로 본다. 그러자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2076달러로 5.9% 하락했다.

가상자산의 트레이딩 엔빌로프 지수(Trading Envelope indicator·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에서 저항선과 지지선을 그린 지표)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단밴드를 돌파했다.

밀러타박코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매트 말레이는 “이번 주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들의 강세 심리가 92%에 달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한 숨 돌릴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TIAA은행의 크리스 개프니 총재는 “비트코인 선물ETF 출시는 가상자산이 대체 자산으로서 또 다른 투자 상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지만 여전히 투기적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이전에도 역사적인 고점 이후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상장,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반복했다.

반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및 안정화될거라는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휴스턴주 소방관 퇴직연금 펀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2년 전 가상자산을 처음 사들인 버지니아주의 연기금 2곳은 최근 추가로 5000만 달러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지트 싱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이번 투자 유치가 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소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보유량은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결국 일반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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