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래픽 디자이나 안토니오 데로사(Antonio De Rosa)가 제작한 애플헤드셋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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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AR이 애플의 제2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 (팀 쿡 애플CEO)
애플의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헤드셋이 내년 4분기 생산에 돌입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포화를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으로 돌파하는 동안, 애플은 AR·VR 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AR 헤드셋으로 불리는 스마트 안경이 미래의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폰아레나 등 외신은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애플의 AR·VR헤드셋이 2022년 10월 또는 4분기에 생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6월 생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보다 약간 늦춰졌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최대 관심사인 폴더블폰보다 AR헤드셋을 먼저 출시하는 셈이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2023~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사가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 ‘돌파 전략’으로 폴더블폰을 선택한 것과 달리, 애플은 AR·VR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사진은 그래픽 디자이나 안토니오 데로사(Antonio De Rosa)가 제작한 애플헤드셋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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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애플 생태계’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워치 등 다양한 기기가 전 세계에 공급되어 있다. 이를 연결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면 강력한 AR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AR생태계도 조성 중이다. 2017년부터 AR키트, 리얼리티키트, 리얼리티 컴포저 등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사용 가능한 AR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 도구를 선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들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1만 4000여개의 AR 앱이 존재한다. 애플의 AR헤드셋·글래스가 출시될 경우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현재 AR·VR 시장의 발판은 마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2가 40만원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분석한 결과 2분기 글로벌 VR·AR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애플의 AR 헤드셋은 150g 이하 가벼운 무게와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AR·VR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PWC는 글로벌 VR·AR 시장이 2030년까지 매년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시장 규모는 1485억 달러(한화 약 147조)로 전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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