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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美 통근열차 내 성폭행 방관한 승객들, 처벌받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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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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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열차에서 성폭행당하는 여성을 보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승객들이 이로 인해 처벌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지시간 20일 AP 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검찰청 마지 매커보이 대변인은 "공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현시점에선 승객에 대한 기소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13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통근열차에서 한 여성이 35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40분에 걸쳐 범행이 이뤄지는데도 승객 그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잭 스톨스타이머 델라웨어 카운티 지방검사는 AP에 보낸 이메일에서 "펜실베이니아 법상 범죄를 목격한 승객에 대한 기소는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목격자들이 처벌을 두려워 말고 증언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승객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중 일부가 휴대전화를 가해자와 피해자를 향해 들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의 앤드루 부시 대변인은 10명 안팎이 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를 목격하면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비상 연락 버튼을 누르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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