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국감서 쿠팡 지배구조 공방...강한승 "한국서 고용·납세하는 한국기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쿠팡의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또 아이템위너나 결제대금 정산 기일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는데 증인으로 출석한 강한승 쿠팡 대표는 지적 사항에 대해 "면밀히 돌아보고 우려가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해 10.2%의 지분을 가진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차등의결권으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고 한국 법인인 쿠팡을 지배하는데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은 미국법인이냐 한국법인이냐"라고 질의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한국법에 따라 설립되어 한국에서 고용하고 납세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단호히 답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미국 법인에서 결정한 내용이 우리나라 법에 저촉되면 어떻게 되냐며 지배구조를 지적했고 오기형 의원도 김범석 창업자가 실질적인 지배자가 아니냐고 질의했다.

결제대금 정산 기일이나 아이템위너 등 불공정 행위와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강 대표는 결제대금 정산기일과 관련해서는 "(오픈마켓과 달리) 단순한 중개거래가 아니라 보관, 판매, 배송 CS(고객서비스) 반품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정산에 관련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객 선불충전금 이자를 쿠팡이 가져가는데 대한 문제제기에는 "업계에서 여러 피료성에 의해서 (선불충전금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면밀히 돌아보고 취지에 우려가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개별 판매자의 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 대표는 "개별 판매자 정보는 사용하지 않고 이해충돌 문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준법감시 시스템이 있다"며 "공정거래법을 준수하며 영업한다"고 해명했다.

소상공인 상생과 관련해서는 "거래하고 있는 업체의 70%가 소상공인이며 소상공인 상생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고 그것이 없이 영업할 수 없는 업종"이라며 "올해도 4000억원 상생 기금을 만들어 교육이나 지원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