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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 질문에...홍준표 “개인 취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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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엔 ‘개 식용 금지’ 찬성 글 썼다가 곧바로 삭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0일 개[犬] 식용 문제에 대해 “나는 잘 먹지 않지만, 개인의 취향 문제”라며 국가가 나서서 금지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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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홍 의원은 “국가가 (개 식용 금지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선 처음에는 ‘금지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면서도 “요즘 젊은 세대가 개성이 강하다보니 (개 식용 금지를) ‘국가가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나도)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개 식용 금지에 찬성한다. 시대적 변천이 왔는데 아직도 개 식용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적어올렸다가 곧 삭제한 적이 있다. 그는 글을 지운 이유에 대해 “개 식용에는 반대하지만 그걸 법률로 금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선 주자들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부터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개 식용 금지를 관련 부처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여야 주자들도 이 사안에 각자 말을 보탰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연한 조치이고 크게 환영한다”며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 식용은 사회적인 폭력일 수 있다”고 말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대통령이 되면 1년 안에 육견 산업을 금지하면서 전업을 지원하겠다”고 했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공식석상에선 “다른 사람의 선택의 문제라서 제가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개 식용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승민 전 의원도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관련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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