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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홈쇼핑·온라인몰 합친 CJ온스타일, '모바일 퍼스트'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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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채널 고객 8배 급증

운영조직 강화 및 전문셀러 육성 나서

패션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도 집중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CJ온스타일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5월 TV홈쇼핑(CJ오쇼핑)·인터넷쇼핑몰(CJmall)·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를 합치며 모바일판 홈쇼핑 재건축을 단행한 것이 시장에 먹히면서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 기회를 넓히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니즈를 제공해 TV홈쇼핑의 의존도를 낮추고 한계를 극복하려는 CJ온스타일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여세를 몰아 CJ온스타일은 하반기 패션 업계의 성수기로 불리는 겨울 시장을 선점해 패션 카테고리 영역에서도 ‘패션 명가’의 타이틀을 이어간다는 방안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9월 월간 활성 고객(로그인 기준) 수는 약 250만명으로 CJ온스타일 론칭 전인 지난 4월 CJmall 대비 약 9%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타깃 고객 취향 맞춤 상품 제안을 강조한 리빙·뷰티·패션 전문몰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라이브쇼’의 9월 총 방문 고객 수도 4월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간 방송 당 방문 고객 수 또한 약 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허민호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지난 5월 CJ온스타일 론칭 당시 “TV가 성숙기에 들면서 우리가 잘하는 것, 어디까지 품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리뉴얼이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업의 개념의 재정립 필요성을 느꼈고 ‘모바일판 홈쇼핑’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까지 모바일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시아투데이

CJ온스타일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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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의 이같은 모바일판 재건축은 실제 고객과의 소통 강화로 이어지며 가속화되고 있다. CJ온스타일 ‘라이브쇼’는 최근 자사 패션 브랜드인 ‘더엣지(THE AtG)’를 판매하는 PB 전용 모바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더엣지 라이브쇼’는 단발성 출연자가 아니라 브랜드 ‘더엣지’의 상품·브랜드·판매계획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고정 진행자를 발탁했다. 회사 측은 “시청자의 패션 고민을 파악해 함께 솔루션을 찾아가는 철저한 고객 맞춤형 방송”이라고 밝혔다.

고객 쌍방향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답변 메뉴도 신설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 채팅창에 고객이 올린 질문을 답변과 함께 ‘질문 모아보기’ 메뉴에 자동 저장시켜 진행자에게 답변을 듣지 못한 채 방송이 끝나더라도 소비자가 ‘질문 모아보기’ 속 ‘내 질문 보기’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 전문셀러를 육성하고 운영 조직도 강화한다. 쇼호스트 인력 뿐 아니라 외부 인플루언서도 적극 영입해, 방송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CJ온스타일은 패션 카테고리의 전문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은 하반기 겨울 패션 시장을 겨냥해 단독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겨울 프리미엄 코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올 하반기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의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모바일 이용자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라이브 커머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비롯해 패션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패션 카테고리도 제고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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