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외교 · 대화 제안은 여전"

미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면서 규탄 입장과 함께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번 발사가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이 시급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우리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추가로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군은 이번 일이 미국과 동맹의 인명과 영토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지난달 1차례 순항미사일과 2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을 때도 성명을 냈지만, '규탄'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한미일 3국 역시 워싱턴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우려와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협의에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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