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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했는데…日 총리·관방장관 투톱 부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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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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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일본 정부의 1,2인자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31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 유세를 위해 수도 도쿄를 비워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은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집권 후 첫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안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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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에 따르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이날 도쿄 가두연설에서 “총리는 도호쿠에, 관방장관은 (자신의) 선거구인 지바에 있어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두 사람 모두 도쿄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집권 시기인 2011년 당시 관방장관을 지낸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며 “총리와 관방장관 중 한 명은 도쿄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오랜 관습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어겼고 그 나쁜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집권 내내 주요 선거에서 대승한 아베 전 총리가 유세를 중시했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기시다 총리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반 경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머물던 후쿠시마에서 센다이로 옮겨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매일 오전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주재하는 정례 기자회견 또한 이날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관방 부장관이 대신 진행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오후에 도쿄로 돌아왔다.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1051명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12일 간의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전국 289개 소선거구와 11개 권역의 비례대표(176석)를 합쳐 총 465명의 의원을 뽑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 유권자를 결집시켜 집권 자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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