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윤석열 “총파업 D-1 민노총은 ‘미래약탈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미래약탈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민노총 총파업, 제발 국민을 먼저 생각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민이 일상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런데 오직 민노총만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하며 고통분담을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양경수 위원장 석방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불법집회로 구속된 사람을 위해 불법집회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달 민노총 산하 화물연대는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민노총은 자기 조합원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다른 노동자는 배제하고, 힘없는 자영업자를 볼모로 파업까지 불사했다”며 “화물연대 투쟁 구호는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였다. 그러나 현실은 ‘물류를 빼앗아 생계를 멈추자’였다”라고 썼다.

조선비즈

윤석열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민노총 조합원 수천, 수백명이 ‘불평등 타파’를 외치며 시위할 때, 자영업자들은 인원제한 방역지침으로 힘겨워했다”며 “민노총 화물연대가 폭력까지 써가며 물류를 멈출 때, 택배 대리점주는 노조와 갈등이 ‘지옥과 같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썼다.

그는 “민노총은 자영업자와 청년, 심지어 동료 노동자마저 약탈하는 기득권 세력”이라며 “민노총은 위력행사를 통해 특권을 쟁취하고, 집권세력은 민노총의 정치적 지지를 받기 위해 적당히 봐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노총이 만들어 놓은 노동시장 경직성과 문재인정부의 친노조정책의 결과는 청년 일자리의 증발”이라며 “결국 이들은 청년의 미래와 자신의 기득권을 맞교환하고 있는 ‘미래약탈세력’이다”라고 일침했다.

그는 “최근 MZ세대 사무직 노조 설립 붐이 일어나고 있다. MZ노조는 청년세대답게 채용의 공정, 민노총식 정치투쟁 비판, 회사와 공생 등을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며 “MZ노조의 등장은 기득권 노조가 청년세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