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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브이에이게임즈, '아우터플레인'으로 서브컬처 게임 명가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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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브이에이게임즈 손범석 대표(좌)와 현문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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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하면 브이에이게임즈를 떠올리게 하고 싶습니다.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를 찾고 있어요.”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이 인기다.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와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 서브컬처 게임은 ‘서브컬처’라는 말이 무색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당장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만 봐도 마니아 타깃의 서브컬처 게임들이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이에이게임즈(대표 손범석)는 이런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개발사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와 처녀작인 모바일 수집형 RPG ‘아우터플레인(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에 한창이다. ‘아우터플레인’의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브이에이게임즈의 손범석 대표는 “번쩍있는 컨셉트와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회사를 만들었다”라며 “현재 30명 후반대로 규모가 커졌고 스페셜리스트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문수 PD도 “서브컬처와 액션성이 우리가 지향하는 게임 요소”라며 “이용자들이 서브컬처게임, 액션게임을 떠올릴 때 우리 브이에이게임즈가 떠오르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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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플레인(가칭)’ 메인 일러스트(초기 캐릭터 스텔라(좌)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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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서브컬처게임 ‘아우터플레인’, 액션 연출로 차별화

“나오는 게임은 대부분 할 정도로 좋아하는 장르가 서브컬처지요. 우리 게임은 이세계 소환물인데 비슷하게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도 좋아해요.”

브이에이게임즈는 지난 2019년 11월 11일 손범석 대표와 현문수 PD를 비롯한 6명이 힘을 모아 창업한 회사다. 이들은 나딕게임즈, 빅볼 등에서 짧게는 6~7년, 길게는 10년 이상 호흡을 맞추며 카툰렌더링 기반의 애니메이션이 강조된 게임들을 제작해왔다. 현재는 인력이 30명 후반대로 늘어나며 처녀작 ‘아우터플레인’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액션 연출이 차별요소에요. 하나의 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잘 만들어내는 것에 신경쓰고 있지요. 멋있는 전투 연출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우터플레인’은 일본 애니메이션풍 서브컬처 게임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에 3D 카툰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 턴제 기반의 전략 전투, 액션성을 강조한 연출 등이 특징이다. 핵심 재미요소는 카운터렌더링 3D 그래픽 기반으로 구현된 다양한 캐릭터의 수집과 던전 공략이다. 서브컬처 취향의 이용자가 좋아할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와 스토리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액션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턴제 전투에서 보기 힘든 공중 콤보 연출을 삽입하는 시각적 차별화에 힘썼다. 4명의 캐릭터가 연계하는 시스템도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시각적 만족감을 충족할 수 있는 전투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이드뷰와 4인 파티 구성을 선택한 것도 캐릭터의 외형과 전투 연출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현 PD는 “턴제 전투가 캐릭터 연출이 직관적이고 보여주기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공중 콤보, 4인 연계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플랫폼 외에 PC와 콘솔로도 구동될 수 있도록 제작 중인 것도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아우터플레인’을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손 대표는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모바일이지만 PC나 콘솔이 더 몰입할 환경을 제공한다고 본다”라며 “어디서든 게이머가 접근하고 몰입감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인 출시 목표는 내년 여름 이후다. 늦어도 2022년 말을 벗어나지 않게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재 출시 버전 대비 공정률은 50%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출시 버전에서는 40~50개의 캐릭터를 제공할 생각이다. 이용자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자동 플레이를 지원하면서도 수동 조작의 여지도 남긴다.

현 PD는 “하나하나의 캐릭터에 공을 들이고 연출의 완성도를 높여 최대한 매력적인 캐릭터만 꾸리려고 한다”라며 “캐릭터 수집과 함께 다양한 패턴의 상위 난이도의 보스 공략, 길드 단위의 레이드 등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외전 이야기 등도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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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에이게임즈 사무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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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 충원·투자 유치에도 ‘잰걸음’…“즐기면서 만들어요”

“제가 너무 ‘덕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 굿즈 등을 좋아하는데 회사에 출근하면 안도감을 느낍니다. 그래도 ‘나는 일반인이구나’라고 생각돼요. 이런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브이에이게임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더할 인력 충원에도 한창이다. 모집분야는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전분야다. 특히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를 꿈꾸는 만큼 관련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원한다. ‘아우터플레인’에 등장하는 인물에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캐릭터 제작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채용한다. 시공을 오가는 판타지 세계관에 맞춰 각종 캐릭터의 애니메이션과 연출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들이다.

현 PD는 “서브컬처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한 인재를 모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브컬처 게임을 만들 계획으로 이해가 없으면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도 “각각 세계의 맞는 설정과 애니메이션 등 구현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를 채용 중”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업력을 쌓은 분들 중 서브컬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브이에이게임즈는 현재 외부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외부 투자 없이 게임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개발 중인 타이틀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손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투자없이 퍼블리싱만 하는 회사를 찾았다”라며 “완성될 비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실제 비용이 많이 발생할 시점에 투자를 받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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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플레인(가칭)’ 초기 캐릭터 설정 원화(상단부터 리샤, 스노우, 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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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게임에 진심인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에픽세븐’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낸 점도 고려됐지요.”

브이에이게임즈는 ‘아우터플레인’의 서비스를 맡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유사 장르의 모바일게임 ‘에픽세븐’을 국내외 시장에서 약 3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아우터플레인’의 국내 출시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현 PD는 “우리가 바라보는 이용자분들이 서브컬처 문화를 즐기고 열광하는 분들이니까 그런 역량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우리 게임이 분명 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은 비전을 가지는 분들이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즐기면서 만드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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