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조폭연루설 김용판에 "국감장에 앉아 있는 자체가 수치"

한준호 원내대변인 "윤리위 회부 검토"브리핑

"7시간만에 '가짜'드러나···국감장 웃음거리"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퇴를 포함해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의원이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조폭연루설을 제기하며 제시한 돈뭉치 사진이 가짜라는 정황이 드러나자 공세를 퍼붓는 모습이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판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식행위로 끝날 게 아니라 도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제보했던 조폭(조직원도) 주장과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다르고, (조직원의)아버지는 (국민의힘 소속)성남시의회 의장을 했다"며 “결국 돌고 돌아 또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제보자도 국민의힘이고 제보내용은 허위로 함께 판을 짰는데 가짜고, 이것이 7시간 만에 밝혀지면서 국감장은 웃음거리가 됐다”며 “이런 분이 국회의원으로서 국감장에 앉아있는 자체가 수치”라고 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도 창피할 것”이라며 “김용판 의원이 질의순서를 바꿔가면서 열심히 주장하셨는데 알고보니까 허위란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국감장서 전국민에 유포한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였으면 당장 제명했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대표는 걷는 것 외에는 하는게 없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 요구를 하며 1인 도보 시위중인 이 대표를 비판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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