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사단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저피탐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지상표적감시기,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관제 시스템, 소형 위성 발사체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내에는 각종 모형과 설명 자료를, 야외 전시장에는 사단급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및 지상 통제 장비(GCS)를 전시한다.
대한항공의 사단급 무인항공기(KUS-FT).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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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사단급 무인기는 사단급 부대에 배치돼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항공기다. 별도의 활주로 없이 발사대 이륙이 가능하고, 야지 정밀 자동 착륙이 가능하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사단 무인기의 임무감지기 성능을 향상시키고 수직 이착륙 기능을 적용한 무인기로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 중이다. 기존 수직이착륙 무인기 대비 구조가 단순해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다. 또 차량에 여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크기로 야전 운용에도 적합하다.
저피탐 무인기는 일정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흡수하는 기술을 무인기에 적용하여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렵게 만든, 일종의 스텔스 무인 항공기다. 중고도 무인기는 전장에서 적진의 핵심 표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하는 고성능 전략급 무인기다. 현재 2021년 연내 체계개발 완료를 목표로 비행시험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고도 무인기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세계 정상급 성능의 무인기”라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재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ADEX 2021 부스.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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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배터리만 탑재한 기존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와 내연기관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다. 기존 배터리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이 30분 내외인 데 비해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고도는 500m, 최고 속도는 시속 72km에 달한다. 영하 20도~영상 45도 기온에서 정상 비행을 할 수 있고 초속 16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날개를 평소에 접었다 비행 시 펼칠 수 있는 ‘폴딩암’ 기능과 고해상도 카메라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하이브리드 드론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드론이 인명 구조 활동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산업체로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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