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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장서 '손팻말·수차례 웃음'… 野 "국민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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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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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국감에서 손팻말을 든 채 답변하는가 하면 질의답변 도중 수차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국감 내내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비웃고 질문의 핵심은 피해 나가며 동문서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조폭연관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명확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몇 주 전 검증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자 야당 대표를 ‘위리안치’ 시키겠다고 겁박했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각종 의혹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중언부언하며 스스로를 ‘절도안치’ 시켜야 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겨냥해 유배된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을 뜻하는 ‘위리안치’라는 표현을 쓴 바 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이 후보를 두고 “본인이 먼저 셀프 ‘봉고파직’하고 위리안치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어 이날 임 대변인 역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으로 유배를 보낸다는 뜻의 ‘절도안치’라는 표현을 써 이 후보의 발언을 되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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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선서문을 전달 한 뒤 야당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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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들과의 질의에서 이 후보가 보인 태도를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질의 도중 중계 마이크에 소리가 잡힐 정도로 크게 반복적으로 웃었다”며 “누가 봐도 다분히 조롱이 섞인 것으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시종일관 비웃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감에서 쏟아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에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과 비웃음으로 맞섰다. 조폭 연루설과 현금 수수설을 제기한 김용판 의원에게는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답할 기회를 달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이 조폭 ‘국제마피아’와의 연루설을 제기할 때는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흐흐흐’, ‘큭큭큭’ 소리를 내며 반복해서 웃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10분54초간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약 12차례 웃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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