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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대통령되면 더 큰 약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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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 뒤 함께 손을 맞잡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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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출석하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7일 "이 지사의 배임 행각은 상습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대 이슈인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외에도 백현동 '옹벽 아파트' 논란, 백현유원지 용지 개발사업 의혹 등을 언급하며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더 큰 약탈행위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의혹도 검찰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며 "한두 건이 아니다. 방식도 거의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시행된 각종 개발사업을 상세히 거론하며 "이 지사와 그의 측근, 그들과 막대한 개발이익을 나눈 업체들은 가히 이재명 패밀리"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가 설계·지휘하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측근이 행동대장으로 뛰고 일선에서 민간업체들이 움직인 사기 행위"라며 "국민 약탈이자 국가 배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백현동 옹벽 아파트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용지 용도변경이 이뤄진 데다 산을 깎아 용지를 무리하게 조성하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옹벽의 높이가 현행법상 허용 범위를 넘어선 최대 50m에 달해 인허가 과정에 여러 의문이 제기돼 왔다. 옛 백현유원지 용지 사업도 특정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30년 장기임대 계약을 따내는 등 민간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이들 사업 관련 업체에 이 지사 측근이 근무했다면서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지사의 측근이 등장한다"고 했다. 또 "명백한 국민 약탈행위"라며 "이 지사는 인허가권을 가진 시장의 권력으로 국민의 재산을 빼앗아 자기 측근과 민간업체에 몰아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럴 리가 없지만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며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벌이던 짓을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벌이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 같은 공세에 오히려 윤 전 총장을 향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때 대장동 대출 관련 혐의를 수사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맞불을 놨다. 윤 전 총장은 "왜 검찰총장 때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수사를 안 했느냐고 따지는 것과 똑같은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또 4선 윤상현 의원, 3선 조해진 의원, 초선 이종성 의원의 캠프 합류 사실을 밝히며 매머드급 규모 캠프의 세를 과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당내 경선 결과에 당원 투표의 비중이 50%로 높아진 만큼 이날 주 의원 등의 합류로 당심이 결집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70여 명에 달하는 전·현직 의원들이 캠프에 영입돼 활동하고 있는 만큼 '대세론'을 토대로 본선 경쟁력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주 의원은 "이 지사를 막아내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필승의 후보는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며 "윤 전 총장의 능력과 장점을 당원들과 국민이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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