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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위태로운 ‘원팀’ 분위기에…문재인·이재명 회동 ‘신중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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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후보 확정 일주일 지났지만

이낙연 지지층 경선결과 가처분 등 ‘반발’에

문재인-이재명 회동 날짜 못잡아…주저주저

2017년 文·이재명·안희정 맥주회동 참고할까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언제 단독 회동하게 될까. 여전히 불안한 민주당 ‘원팀’ 분위기에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만남에도 시일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선후보의 만남보다 지체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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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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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이 지난 10일. 오늘(17일)로 일주일이 지났지만, 원팀 분위기는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태다. 가장 큰 원인은 이 후보가 불안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있다. 경선 사퇴 후보 득표의 무효표 처리에 따라 후보 확정이 좌우될 수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이 후보의 선출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지자들이 상당해서다.

민주당 일부 권리당원들은 지난 14일 민주당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에는 결선 투표권이 있는 4만6000여명의 민주당 권리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청와대도 이 후보 측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서둘러서 만날 실익이 크지 않다는 기류가 양측에서 감지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만남이 빠른 시일 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비슷한 이유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의 만남을 위해서는 이 후보의 보다 전향적인 제스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당시 후보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최성 당시 고양시장과 마포구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회동을 가진 바 있다. 경선 이후 안 지사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으로 이동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상당하자 문 후보가 회동을 제안한 것이다. 이 후보도 비슷한 수준의 이벤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 주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두 차례나 출석할 예정이다. 국감 준비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만큼, 다른 부분에 신경을 기울일 여유가 크지 않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후보와의 만남이 후보 확정 이틀 만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 간 만남이 후보 확정 13일 만에 성사된 바 있는데,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만남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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