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재영 이다영 고교 은사 솔직고백 "인성 가르쳤어야 했는데"…출국전 모교서 야밤 훈련

댓글 1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학폭' 논란으로 국가대표는 물론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16일 출국을 앞둔 가운데 그동안 진주 모교에서 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매의 고교 은사인 김 모 감독은 지난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밤에 와서 잠시 훈련해도 되겠느냐'고 부탁해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매는 후배들이 없는 야간시간을 이용해 훈련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남편 폭행 의혹까지 나온 이다영에 대해서는 "인성을 가르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에 돌아와 국내 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아주 많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영에 대해서는 "성실한 선수였고 운동 밖에 모르는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들 자매는 이날 그리스로 출국한다.

배구계에 따르면 자매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1-22 시즌이 진행 중인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스 리그는 이미 지난 9일 개막한 상태다.

앞서 이들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의 출국은 취업비자 인터뷰를 마친 뒤 나흘 만이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한 지 약 3주 만이다.

이들 자매는 지난 2월 학창시절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국가대표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또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 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사실상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선수 생명 연장을 위해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를 통해 그리스 POAK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시즌보다 약 80% 정도 깎인 순수연봉 6만유로(이재영), 3만5000유로(이다영)를 받고 그리스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