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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늘부터 ‘겨울 연습’…강한 바람에 서울 체감온도 무려 -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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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6일 0시 기준 18.1도 기록 뒤 계속 하강 중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 뚝…첫 얼음 관측도


한겨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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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15일 밤부터 기온이 계속 내려가 17일 아침에는 서울의 경우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5도 낮고, 낮 기온도 4~10도 낮아 쌀쌀하겠다. 17일에는 16일보다 10~15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는 16일 0시 현재 18.1도를 기록한 이래 17일 아침까지 기온이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일 일 최고기온은 한낮에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0시에 관측된 18.1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 최저기온도 아침이 아니라 밤 23시59분께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일 0시 예보된 기온은 3도이다.

기상청은 17일에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울의 경우 17일 아침 5∼7시께 기온은 1도로 예보됐지만, 바람이 초속 3m로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침 최저기온 17.0도, 체감온도 19.8도였던 것에 비하면 체감은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셈이다. 서울의 평년값(1991∼2020년 30년 평균) 기준으로는 11월 하순 날씨이다.

한겨레

서울 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의 16∼17일 단기예보. 16일 0시부터 17일 새벽까지 기온이 계속 내려가 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15일 아침에 비해 16도가 내려가는 것이다.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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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경기와 강원 북부, 충북 내륙에는 영하의 기온을 보이며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열대고기압 사이에 생기는 기압차로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17일 서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다른 지역에서도 초속 10~15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북쪽의 찬공기와 남아 있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16일 강원과 충청,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영남 동부와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1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경기 남부에는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5~40㎜,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 남부지방(경북 동해안 제외), 제주 5~20㎜이며, 서울·경기 남부에는 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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