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을 지난 뒤 연말까지 7만달러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디지털자산전략가 아르만도 아길라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S2F(Stock-to-flow)' 모델에 기반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측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차트 중 하나인 S2F 모델은 시장에 진입하는 새로 채굴 된 코인의 양 (흐름)에 대한 존재하는 BTC의 양 (주식)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소를 고려해 장기 가격 추세를 예측한다.
아길라는 거래 금액이 1000만달러가 넘는 거래들이 늘어나는 등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긍정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쿼던시 최고경영자(CEO)인 로쉬 싱 역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11월 중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랠리는 아마 내년 1월이나 2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최근 한 달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2021.10.1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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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13일 오전 9시 7분 현재는 5만5990.3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 중이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9%가 오른 상태다.
같은 시각 주요 50개 가상화폐 대부분도 전날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24시간 전보다 1.22% 하락한 3489.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3iQ디지털애셋 암호화폐 펀드매니저인 루이스 라발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 비트코인 옵션가격의 30일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비트볼지수(BitVol Index)가 지난 10일동안 10% 넘게 뛰었음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다른 알트코인 가격 하락세에 대한 여파라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에코넥스 글로벌 거래대표 매트 블롬은 "전반적인 알트코인 시장이 손실을 기록하면서 결국 비트코인 투자 심리도 함께 짓눌렀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트지스 창립자인 케이티 스톡튼은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2주간의 조정장을 마주할 것이라면서, 지난 일요일 새로운 단기 역추세 신호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다만 스톡튼은 이 조정이 지나면 비트코인이 수주 내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시험할 것이며, 비트코인의 중기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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