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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악역 VIP, 트럼프 닮았다...쇼하며 공포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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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징어게임` 포스터(왼쪽)-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넷플릭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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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극 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권력자와 부자 집단인 VIP와 비교하며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 인터뷰에서 “2008년에 쇼를 위한 이론을 구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리먼 브라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리고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 제 생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가 나오자 트럼프 당선이 ‘오징어 게임’ 구상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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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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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VIP 캐릭터들은 게임 참가자들의 게임을 지켜보며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등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그려진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17일 공개 후 글로벌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등극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도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에 등장한 초록색 운동복, 분홍색 슈트, 달고나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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