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열린 보건의료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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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충격 발생 이전 고점(2020년 2월)에 한발 더 근접(고점대비 99.8%)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금년중에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경기와 고용, 민생이 모두 견조하게 개선되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대면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업이 증가 전환되고, 교육업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와 관련성 높은 공공행정·보건복지업 취업자 27만9000명 증가에 대해선 "부족한 민간일자리를 보완했다"며 "이 분야 고용증가엔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일자리 사업 증가와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확대 등으로 인한 중장기 추세적 증가요인 등이 복합 작용하고 있다"고 적었다.
홍 부총리는 "30대의 경우 취업자가 1만2000명 소폭 감소했으나 인구감소(-13만9000명)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분을 감안하면 실질적 취업자수는 오히려 상당폭 늘어난 셈"이라며 "30대 고용률은 상승폭이 8월 0.3%포인트(p)에서 9월 1.3%p로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고용원 있는 자용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일용직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접종 확대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덜어내겠다"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소비지원금, 손실보상 등도 신속 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7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 폭도 4월 이후 5개월 만에 확대됐다.
특히 9월에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1만8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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