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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것도 따라할 수 있어?” 삼성 ‘차세대 폴더블’ 신기술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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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측면에 지문인식센서가 부착된 갤럭시Z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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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이런 것도 따라할 수 있어?…삼성전자 양면 지문 센서로 ‘차세대 폴더블폰’ 승부수?”

삼성전자가 내년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에 양면 지문센서가 탑재될 가능성 제기됐다. 단말기를 쫙 펼치지 않아도 접은 상태에서 지문을 인식시키는 기능이다. 사용자 편의를 대폭 높이는 동시에 후발주자인 중국 폴더블폰과의 격차도 크게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디스플레이 양면에서 지문이 스캔되는 폴더블 단말기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7일 최종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특허는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 지문을 인식시켜 폴더블폰 잠금상태를 완전히 해제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는 기존 폴더블폰에서 한 번도 사용된 바 없는 신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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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4 양면 지문인식센서 탑재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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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에도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 대신 측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바 있다. 폴더블폰의 플렉서블 화면은 압력이 가해지면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 현재 기술로는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하기 위해선 폴더블폰을 완전히 펼쳐야만 한다는 점도 내장 대신 측면 지문인식센서를 택한 이유로 꼽힌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기존 지문기술을 수정하고 양면 지문인식센서까지 실현시키는 방안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인식센서를 플렉서블 화면 왼쪽 하단 절반에 통합, 배치했다. 센서 사이에 작은 인쇄 회로 기판(PCB)을 배치해 메인 인쇄 회로 기판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을 인식시켜도 내부 디스플레이까지 생체 인증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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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 지문인식센서가 부착된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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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Z폴드4에 양면 지문인식센서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실제 갤럭시Z폴드4에 해당 기술이 구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에선 양면 지문인식센서가 현실화될 시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폴더블폰 시장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도 상당폭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8월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 2종은 출시 39일만에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750만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2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하량 220만대의 3.4배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화웨이(10%)가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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