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사 CNBC는 파운드리USA라는 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뉴욕·켄터키·조지아·텍사스주 순서로 비트코인 채굴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파운드리USA는 북미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채굴기 연결 서비스 회사(마이닝풀)다.
이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이뤄지는 채굴량은 미국 전체의 19%에 이르렀으며 켄터키 18.7%, 조지아 17.3%, 텍사스 14% 등을 차지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모든 사람이 파운드리USA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통계가 완전한 것은 아니다. 비록 표본조사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주 단위로 가상화폐 채굴이 어디에서 많이 이뤄지는지를 보여주는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BC는 뉴욕·켄터키·조지아·텍사스 모두 원자력이나 풍력 등과 같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에너지원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채굴이 환경오염을 많이 유발한다는 비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시사점을 담고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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