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소행 추정
지난 2월 사우디 아브하 공항 무인기 공격 당시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국경 인근에 있는 공항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10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와 로이터는 사우디 관영통신 SPA를 인용해 드론 공격으로 발사체가 사우디 남부 지잔의 킹 압둘라 공항에 떨어져 사우디인 6명과 방글라데시인 3명, 수단인 1명 등 1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우디 동맹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킹 압둘라 공항의 창문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근 사우디에서는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31일에도 사우디 남부 아브하 국제공항이 무장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8명이 다치고 민간 항공기가 파손된 바 있다.
중동지역의 라이벌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성격을 띤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뒤 7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으며, 이 내전으로 현재까지 13만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