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박소란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삶 속에 깃든 죽음과 상실, 부재에 대한 아픔과 고통, 외로움의 시간들을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표현한 32편의 시와 에세이를 묶었다. 보편적 일상에 존재하는 생의 그늘을 끊임없이 관찰해온 시인은 ‘죽음’에 대해 보다 깊고 무거운 사유를 보여준다. 현대문학. 9000원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소설집. 현대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고통과 두려움, 교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불러와 고딕 스릴러의 차갑고 끈적한 분위기로 풀어냈다. 현대사회 정상성에 기댄 차별과 혐오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엄지영 옮김. 오렌지디. 1만6000원
은밀한 결정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이다. 1994년 발표됐으나 2019년 영문판 출간을 시작으로 28개국에 번역되며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과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재조명을 받았다. 알 수 없는 힘 탓에 사물의 존재와 기억이 사라져가는 섬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김은모 옮김. 문학동네. 1만5000원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정자 기증을 통한 비혼 출산으로 관심을 모은 방송인 사유리의 에세이다. 홀로 엄마 되기를 결심하고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과 출산을 한 과정을 담았다. 거창한 메시지 대신 작가의 결혼관과 가족론,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에 대한 그간의 속마음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놀. 1만5000원
내일은 체력왕
강소희, 이아리 두 저자는 2018년 여자들의 도전과 성장에 주목한 프로젝트 ‘여가여배’를 기획했다.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주짓수부터 농구, 스케이트보드, 축구 등 수업을 열었다. 여성의 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생 운동’을 찾아나선 이야기를 담았다. 미디어창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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