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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도 아니고 우영미?” 삼성 폴더블폰 뭔데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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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안영미는 알아도 ‘우영미’는 처음 들어보는데…MZ세대는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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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의 ‘우영미 에디션’이 판매된다는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판매된 톰브라운 에디션과 달리 ‘우영미’란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영미는 MZ세대 사이에선 ‘신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곳이다. 갤럭시Z 시리즈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한 삼성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오는 8일부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 우영미(WOOYOUNGMI) 에디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단독 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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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우영미 에디션 [쿠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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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우영미 에디션. 우영미와 협업한 Z플립3 파우치와 커버 스트랩, 스트랩이 달린 실리콘 커버가 단말기와 함께 제공된다. [쿠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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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우영미 에디션 가격은 162만8000원이다. 일반 ‘갤럭시Z플립3’ 출고가가 125만4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40만원 가량 비싸다. 기본 단말기 외에도 우영미와 협업한 Z플립3 파우치와 커버 스트랩, 스트랩이 달린 실리콘 커버가 제공된다.

‘갤럭시Z폴드3’ 우영미 에디션은 232만8000원이다. 199만8700원인 ‘갤럭시Z폴드3’보다 3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다. 기본 단말기와 S펜 프로, 그리고 우영미와 협업한 Z폴드3 커버, S펜 프로 파우치로 구성돼있다.

우영미 에디션은 앞서 판매된 톰브라운 에디션에 비해 100~150만원 가량 저렴하다.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은 396만원,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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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 우영미 에디션. 갤Z폴드3 단말기와 S펜 프로, 그리고 우영미와 협업한 Z폴드3 커버, S펜 프로 파우치가 함께 구성됐다. [쿠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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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럭시Z 시리즈 우영미 에디션 판매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들은 “안영미는 들어봤어도, 우영미는 뭐지”, “삼성이 못 들어본 브랜드랑 협업을 하네, 명품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적으로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우영미 브랜드와의 협업은 MZ세대를 정조준하기 위한 삼성의 전략이다.

우영미는 럭셔리 남성 패션 브랜드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적 ‘신명품’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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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브랜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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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남성 티셔츠 [우영미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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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유명 명품을 소비하지 않는다. 명품 매장 앞에서 줄을 서기보다는 온라인으로 ‘그들만의’ 명품을 구매한다. 심플하면서도 로고가 부각된 캐주얼한 스타일의 다지안을 선호한다.

그 중에서도 ‘우영미’는 글로벌 패션 격전지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 백화점 남성관에서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국내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메종 키츠네, 아미, 아크네 등 해외 브랜드가 점령한 ‘신명품’ 가운데 유일한 국내 패션 브랜드라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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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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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시리즈는 유독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 약 70만대 가량 판매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구매고객 중 절반 이상인 54%가 MZ세대 소비자다.

삼성은 신형 폴더블폰 공개 당시부터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왔다. 이번 우영미 브랜드와의 협업도 주 고객층이 선호하는 ‘신명품’을 통해 MZ세대를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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