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앞두고 4위로 '턱걸이'할 후보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MBN이 의뢰한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6월 정례조사 실시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2.8% 지지율을 얻어 4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안심할 수 없는 4위다. 5위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2.3%)나 6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1.8%), 최재형 전 감사원장(1.3%)과의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3.0%포인트) 이내이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나 원 전 지사, 최 전 원장은 4위에 안착하지 못하면 향후 정치 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4위 쟁탈전은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황 전 대표는 초반 지지율이 미미했지만 그간 꾸준히 제기해온 '4·15 부정선거' 이슈를 TV 토론회에서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나서면서 강성 보수 성향 사람들에게 어필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수혜자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TV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4주 전 8.8%였던 지지율을 12.4%까지 끌어올렸다.
[박인혜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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