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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왜 모든 책임 우리에게 지우나…20일 총궐기" 자영업자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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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북지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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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수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영업제한 조치에 반대하며 오는 20일 총궐기를 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0·20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20일 전국적인 혼란이 예상된다.

7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영업종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을 발표한 방역당국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10월 20일 총궐기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5일 방역당국 발표에 자영업종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없다면 우리는 QR코드 보이콧과 방역비협조에 돌입할 것"이라며 "오는 20일 전국총궐기를 통해 선했던 자영업자들이 화염으로 불타오르는 광경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방역당국을 향해 "왜 자영업종에만 강력한 행정규제가 자행되며 모든 감염상황을 미약한 우리에게만 떠안으라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 "그간 차량시위 등의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조차 불법으로 간주하는 그대(정부)들로 인해 지휘부는 더 이상 폭도로 변해가는 자영업주들을 저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것은 오롯이 그대(정부)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 인근 세종로소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정부의 방역대책 전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릴레이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노총도 이미 20일 전국 총파업 강행을 예고해 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평등·양극화 해소, 사회대전환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10·20 총파업을 위해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와 중앙위원회, 임시 대의원대회를 거치며 조직적 의결과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안전한 파업대회의 보장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국무총리가 참여하는 공개적인 TV토론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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