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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韓 10주년 맞은 유니티 "창작자 지원해 메타버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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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니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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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을 넘어 3D 플랫폼이 필요한 전 산업군으로 행보를 넓히고 있는 유니티가 한국 지사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현재 온라인 평면 기반 콘텐츠가 XR 헤드셋을 이용한 입체 콘텐츠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메타버스 시대의 한국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획기적인 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유니티는 게임 엔진에서 시작해 조선, 항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3D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세계 게임의 50%, 전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 유니티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이 수치가 69.2%에 달한다. 타 산업 분야에서도 만도,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부산광역시교육청 등 10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콘텐츠 제작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국내 지사 또한 1명에서 시작해 100명 이상의 직원과 내부 R&D 조직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역시 유니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저변에 깔린 기술은 유니티가 3D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공하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상공간에서 많은 이들의 일상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LG유플러스도 고객사로 참여해 유니티 기반 콘텐츠 활용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LG 유플러스의 차세대 기술 랩(LAB) 주영준 담당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앱과 콘텐츠를 유니티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미래 메타버스 가상오피스' 콘텐츠를 소개했다.

유니티 코리아는 이 날 간담회를 통해 국내 개발자들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티는 10월 중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선보인다. 또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업계 크리에이터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웹툰 템플릿도 공개했다. 네이버 유명 웹툰 '닥터프로스트' 내 대규모 군중 장면 등에 쓰여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유니티의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차세대 유니티 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유니티 아카데믹 리더스(Unity Academic Leaders)'를 7일부터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것이다.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에게 있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한국은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오늘 공개된 여러 국내 창작자 및 미래 인재 양성 지원 프로그램과 같이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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