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 연내 테스트 운영 계획
최경호(왼쪽)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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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연내에 교외지역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
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무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육상, 공중, 해상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팜넷(PAMNet)’을 개발했다. 내년 4월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드론 배송 시스템 및 드론 전용 스테이션 등 드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교외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 첫 번째 거점 점포를 오픈하고 테스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마을 주민과 주변 캠핑촌, 팬션 이용객 등이 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안정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와 BMW 아메리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드론 전용 스테이션을 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드론 배송에 나선 건 배달 서비스가 날로 확장 추세에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4300여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0배 가량 성장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롯데벤처스가 발굴한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가맹점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해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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