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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언론인 32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워치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구금된 언론인 대부분은 보도에 대해 경고를 받은 후 풀려났지만, 일부는 폭행당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1명 이상이 여전히 가족의 접근이 제한된 채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또 탈레반 과도정부가 최근 발표한 언론 규정이 광범위하고 모호해 정부 비판보도를 사실상 막을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단체 측 설명에 따르면 탈레반의 새 언론 규정은 이슬람에 반하거나 국가 인사를 모욕하는 보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관료에 의해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나 대중의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도 보도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톨로뉴스에 따르면 탈레반이 재집권한 후에 한 달 동안 20개 주에 있는 언론사 153곳 이상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제공,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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