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슈퍼위크 이재명 51% 1위 올라선 가운데 이낙연 31%로 맹추격
10월 10일 서울에서 본선 후보 선출…明·洛(이재명·이낙연) 공히 文 정부 계승 다짐
9월 12일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 권역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이재명(오른쪽)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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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 못하겠다면 어떡할 건가? (199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인제처럼 뛰쳐나가서 독자 출마라도 하겠다는 건가? 경선 끝나면 좋든 싫든 원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과를 인정하기 싫더라도 불복할 명분이 없지 않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총 선거인단 약 210만 명)을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1차 슈퍼위크가 끝난 9월 12일 오후, 민주당 재선 의원은 월간중앙과의 전화 통화에서 “경선 후유증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단언하며, 그 근거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견조한 대통령 지지율이다. 1987년 헌법 개정을 통한 5년 단임 대통령제 시행 이후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은 4년 차 때 20~30%에 머물렀다. 그러다 5년 차에 접어들면 10~20%로 내려앉았다. 레임덕을 피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7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9월 현재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9월 2주 차(9월 6~10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0%p 상승한 42.7%(매우 잘함 24.1%,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4.4%(잘못하는 편 14.3%, 매우 잘못함 40.1%)로 0.1%p 하락했다(이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재선 의원은 “예전 같으면 대통령 지지율이 유력 대선후보보다 낮다 보니,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나를 밟고 가라’고 하거나 대선후보가 대통령 탓을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 지지세력까지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본선 진출 후보는 물론, 탈락 후보들도 군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둘째, 정권 재창출에 대한 여권의 집념과 당내 구심력이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사실 DJ(김대중 전 대통령) 때나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당내 균열은 심각했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구심력이 훨씬 더 강하다. 정권 재창출이란 대명제 앞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민주당 핵심 세력은 노무현 정권의 정권 재창출 실패 이후 9년의 ‘암흑기’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권 재창출에 대해 무서운 집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재명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집권당의 특성상 경선 후유증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며 “돌이켜보면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싸움은 지금 민주당보다 훨씬 더했지만, 대선 때는 결국 원팀이 돼서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에 민주당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선 후유증 우려는 ‘공식적으로는’ 9월 4일 처음 불거졌다. 첫 지역 순회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 이 전 대표(27.41%)가 이 지사(54.81%)에게 더블스코어 차로 패하자 이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가 크게 반발한 것이다. 여권 지지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차기 대통령님 축하합니다”, “이재명 후보 되면, 본선에서는 홍준표 찍겠다”, “이재명 후보 되면 내년 3월 9일에는 아무것도 안 할 거다”는 등 격앙된 반응의 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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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되면 홍준표 찍겠다”지만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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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明洛) 대전’이라 불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공방전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7월 1차 컷오프 때부터.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 진영 간 전투는 ‘전쟁’으로 비화됐다. 여기에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누가 이기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지난 8월 실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 결과도 다소 충격적이었다. ‘지금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민주당 후보가 되지 못하면 다른 정당 후보를 찍거나 아무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이 지사 지지층에서는 23.8%를 보인 반면,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서는 41.7%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만 보면 “이재명이 후보 되면, 본선에서는 차라리 홍준표를 찍겠다”는 반응이 공언(空言)만은 아닌 듯하다.
이런 가운데 치러진 1차 슈퍼위크(선거인단 75만1007명, 투표율 74.03%) 결과 이재명 지사가 누적 득표율 51.41%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 지사는 네 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국민·일반당원 50만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모두 50%를 넘겼다.
‘의원직 사퇴’ 승부수를 던진 이낙연 전 대표는 31.08%로 2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1.35%로 3위,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27%로 4위, 박용진 의원은 1.25%로 5위, 김두관 의원이 0.63%로 6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과반 득표 저지의 마지노선이라 할 30%대를 지키며 대역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10월 10일 서울 경선에서 최종 3차 슈퍼위크 결과와 함께 본선 진출 후보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5일 뒤 결선투표를 한다(2차 슈퍼위크는 10월 3일 인천).
1차 슈퍼위크는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이 중심인 9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지역순회 경선 투표 결과와 같은 달 8∼12일 실시된 49만6672명(선거인단 64만1922명, 투표율 77.37%) 규모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다. 210만 명에 육박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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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선 후유증이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겠지만,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KSOI의 조사에서 이 지사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상당수가 대선 투표에서 이 지사를 찍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면 그 수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민주당원들의 응집력이 얼마나 대단한데 다른 당 후보를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월간중앙 취재를 종합해보면 경선 과정에서는 이 지사 지지자와 이 전 대표 지지자 간에 감정대립이 격화하고 있으나, 막상 최종 후보가 선출되고 대선이 임박하면 이 같은 갈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면 부분적인 파열음은 있을지 몰라도 판 자체가 깨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경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원팀으로 대선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돌아보면 4년 전 경선 때는 1·2위 후보 간 신경전이 이번보다 훨씬 더 치열했다. 특히 ‘친노 한 뿌리’인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의 충돌은 단순한 신경전을 넘어 원초적인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경선 내내 문 후보와 마찰을 빚던 안 후보는 2017년 3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질리고 정떨어진다”며 문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 다 마타도어이고,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 캠프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의 폐쇄적 리더십, 문 후보 측의 패권주의 행태와 관련해 그간 쌓아왔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양측의 대립을 두고 정가에서는 문·안 후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해석했다.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4월 3일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자, 표면적으로는 이 같은 갈등이 사그라들었다. 문 후보는 4차례 경선 합계에서 57.0%의 높은 지지율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안희정 후보는 21.5%, 이재명 후보는 21.2%에 머물렀다. 2·3위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1위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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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던 문재인과 안희정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당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가 2017년 4월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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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 의지, 이제 저의 공약이자 우리의 기치(旗幟)”라며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 세 동지가 미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함께하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주요 후보 간 갈등이나 경선 후유증과 별개로 본경선 시작과 함께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분화 가능성은 농후한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친문의 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른바 각자도생이다.
김형준 교수는 “친문은 진작 분화됐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지역 순회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 그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최인호·윤영찬·정태호 의원 등은 이낙연 캠프에 있는 반면 이해찬 전 대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은 이재명 캠프에 있는 것만 봐도 친문의 분화를 감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반면 박상철 교수는 “같은 친문일지라도 그 안에서 성향은 각자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친문 내부적으로 어떤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결은 다를 수 있는데, 그걸 분화로까지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안팎에서 경선 후유증을 염려하는 건 ‘안 좋은 기억’ 때문이다. 안 좋은 기억이란 한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대척점으로 돌아선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당) 대선후보의 2007년 대선 대패를 말한다.
정 전 후보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완주한 뒤 노무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그를 적극 도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노무현 정부 초기 때 통일부 장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의장 등 요직을 맡았다. 그러나 정 전 후보는 2007년 열린우리당을 탈당해서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하며 노 전 대통령과 등을 돌렸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을 100일을 앞둔 기자간담회(2007년 9월 11일)에서 정 전 후보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졸렬한 전략이다. 필패 전략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노무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정부”를 공언함으로써 노 전 대통령 지지층과 갈라선 정 전 후보는 결국 대선에서 26.14%의 득표에 그쳤다. 보수 진영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후보로 분열됐음에도 530만 표차의 대패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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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노무현의 반목 그리고 대선 참패의 기억
2007년 9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광주·전남 경선에 참여한 손학규·정동영·이해찬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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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 전 후보의 대패를 오롯이 후보만의 책임으로 돌리는 건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집권 5년 차 3~4분기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한국갤럽 조사 기준)은 27%에 불과했다. 대선 훨씬 전에 승부의 추는 사실상 야당 쪽으로 크게 기운 상태였다.
이런 점을 의식했을까.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만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 기본적으로 노무현·문재인 정신을 계승하는 틀에서 대선을 치른다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차별화가 아닌 계승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9월 5일 충북 경선 연설에서 “저는 총리로서 대통령과 가장 많이 대화했다”며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취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부족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준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은 “진보·보수를 떠나 역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들은 현직 대통령을 딛고 일어서는 전략을 폈다. 노무현은 김대중과, 정동영은 노무현과, 박근혜는 이명박과 차별화를 꾀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안정적이다 보니 여권 후보들로서는 차별화가 아닌 계승에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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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합종연횡보다 호남 경선에 사활
이번 민주당 대선 본경선의 관전 포인트를 하나로 압축하면 이재명 지사의 과반 득표 달성 여부다. 뒤집어 말하면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반전 가능성이다. 이 지점에서 1차 슈퍼위크 직후 양 캠프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엇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9월 12일 발표된 강원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득표율 55.36%를 기록, 대전·충남(54.81%), 세종·충북(54.54%), 대구·경북(51.12%)에 이어 4연속 과반 득표 1위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51.09%)는 당초 캠프 내부에서 기대했던 50% 중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일말의 긴장감도 감지된다.
반면 30%대를 넘어선 이 전 대표 측은 다소 고무된 분위기다. 이 전 대표 측은 9월 25∼26일 호남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호남은 이 전 대표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경선에서는 28.19%에 그쳤지만, 9월 12일 국민·일반 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31.45%를 득표하며 이 지사와의 격차를 좁혔다.
대구·경북이 국민의힘의 심장이라면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이다. 72만 명에 이르는 전체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가운데 호남 지역 권리당원은 20만 명이다. 이 전 대표가 호남에서 승리하면서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을 50% 이하로 끌어내린다면 결선투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이 지사든 이 전 대표든 호남에서 과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만일 이 전 대표가 호남에서 1위에 오른다면 경선 판도가 출렁이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민준 소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호남에서마저 이 지사에게 1위를 내준다면 경선은 의외로 싱겁게 끝날 수 있다”면서 “호남은 전통적으로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정서가 강한데, 그 될 사람을 누구로 보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와 다른 후보 간의 단일화 내지 연대, 합종연횡을 예상하기도 한다. 이른바 반명(反明, 반 이재명) 연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는 실현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본다. 이 전 대표와 연대 시나리오가 그려졌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월 13일 경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이 소멸됐다. 정 전 총리는 1차 슈퍼위크에서 추 전 장관에 이어 4위로 밀려나자 중도하차했다.
박상철 교수는 “단일화에는 둘이 합쳤을 때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정치적 동질감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후보들 간 합종연횡 가능성을 낮게 봤다. 양승함 교수는 “1차 컷오프 이전 정세균-이광재 연대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제는 후보들 간의 이합집산을 통해 누구를 지원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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