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도서 생산, 유통, 판매 등 정보 통합
범출판계 참여 운영위 구성 예정
범출판계 참여 운영위 구성 예정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진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업지원본부장이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언론 대상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시연을 마치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09.29.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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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돼 있던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이 29일 정식 개통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날 오전 산업진흥원에서 언론 대상 통합전산망 시연회를 진행했다.
통합전산망은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허브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도서 유통의 핵심 정보인 도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지 않고 출판유통시스템이 유통 채널별로 나눠져 있어 출판유통정보가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공유됐다.
출판사는 신간 도서를 홍보하기 위해 서점, 언론 등에 비표준화된 도서 정보를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고, 개별 서점들은 도서 판매를 위한 누리집 등에 통일되지 않은 형식의 도서 세부 정보를 중복적으로 입력해왔다.
정부는 2018년 상반기부터 올해 8월까지 약 3년간 45억원을 들여 개발을 완료했다.
출판사가 발간 도서의 표준화된 세부 정보를 통합전산망에 입력하면, 이 정보가 전산망에 연계된 유통사와 서점에 공유돼 유통사와 서점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발간 도서에 대한 표준화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점들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돼 있어 각 도서의 판매량에 대한 정보가 통합전산망으로 자동 전송된다. 출판사는 서점에 별도로 확인할 필요 없이 통합전산망에서 한꺼번에 여러 서점의 판매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많이 판매된 책들도 50권까지 공개한다"며 "단 판매량을 순위로 매기는 건 출판사들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어 가나다 순으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언론 대상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2021.09.29.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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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출판사는 입력된 도서 세부 정보를 활용해 보도자료 또는 디지털 도서 안내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홍보를 원하는 다양한 채널에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안에 통합되는 간행물재정가공표시스템을 통해 도서에 대한 정가 변경 관리도 할 수 있다.
내년 이후에는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와 유통사·서점 간 도서 주문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발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통합전산망 공식 누리집을 통해 관심 분야 출간 예정 도서 정보를 받거나, 주제분류별 판매현황 등 출판산업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통합전산망 가입 회원 업체 수는 약 1700개사, 도서 세부 정보 등록 수는 3만1400여 종이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정식 개통 이후 더 많은 업체가 가입하고 도서 세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또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24와 330여개 지역 서점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돼 있는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유통사와 서점의 연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출판계, 서점·유통계, 물류계 등 범출판계가 모두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흥원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이 통과가 됐다. 구성원들간 합의만 되면 되는데 늦어도 10월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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