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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크리에이터를 위한 단 하나의 스타트업 ‘샵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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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와 관련된 시장이 성장하며 바야흐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시대가 됐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이다. MZ세대 등 젊은 층이 활발하게 콘텐츠를 올리도록 독려해야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사업적인 이유가 반영되며 기술기업들이 온라인 모바일 콘텐츠 창작자를 끌어들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미 실리콘밸리 투자자 사이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주요 관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2021년 1월에서 6월말까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표방하는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13억 달러(한화 1조 5262억원)로, 2020년의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유료화를 접목한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유명 인사가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유료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중개하는 카메오, 예술가 등이 팬으로부터 직접 후원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패트리온 등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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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 TeeSpring은 2018년도 유튜버를 대상으로 POD 서비스만 런칭해 1년만에 전년 대비 10대 이상의 매출인 1조 2천억원을 달성했다. 이렇듯 크리에이터의 IP를 소비하려는 시장은 확실하게 형성돼 있고 진입장벽이 낮은 POD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샵팬픽’은 크리에이터들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굿즈, 이모티콘, 웹툰, 게임 등을 제작하고 있다. 샵팬픽은 2019년 3월 MVP 시장 테스트를 거쳐 2021년 3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4월에 SEED 투자를 완료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길잡이 ‘샵팬픽’의 시작]

그렇다면 크리에이터를 위해 만들어진 ‘샵팬픽’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1인 미디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광고 시장에서 머천다이저 시장으로 트랜드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기업에서는 연예인뿐만 아닌 크리에이터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만큼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인기와 팬심은 연예인 못지않게 성장했습니다. 1,000명이 넘는 팬미팅도 초단위로 매진되는 엄청난 영향력과 팬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팬심, 덕질의 키워드를 통해 단순히 광고에서 그치는 게 아닌 그들이 보유한 IP를 활용하여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현물과 콘텐츠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하면 연예인 시장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초기 시장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실제 시장에 진입하여 약 2년간 MVP 테스트를 해본 결과 팬들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고 그들의 IP를 소비하고자 하는 니즈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에이터 역시 팬들의 니즈를 알고 IP담긴 다양한 제품,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니즈가 있었지만, 비용부터 기획과 디자인, 제작하는 과정, 유통 등 복잡하고 많은 단계를 거쳐야함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샵팬픽은 크리에이터가 비용 없이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유통, CS, 정산까지 한 번에 해소해주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샵팬픽’의 핵심 고객은 실제 크리에이터의 IP를 소비하는 팬덤이 엔드유저이며 이러한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들이다. 이에 크리에이터가 IP를 통해 ‘샵팬픽’과 함께 제품을 만들고, 팬덤은 해당 IP 제품을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는 형태를 이뤘다. 특히 ‘샵팬픽’은 단순 크리에이터를 넘어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IP를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접시장으로 진입해 해당 시장에 있는 팬덤 확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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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선 ‘샵팩픽’만의 차별점]

크리에이터 IP를 생산하는 기존 시장은 단순히 POD 형태의 맞춤형 제작으로 현물 기성품에 인쇄하여 굿즈를 제작,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샵팬픽’은 기성품에 찍어내는 한계가 있는 POD 제품이 아닌 커스텀 제작이 가능한 다양한 공장 인프라를 통해 100% 커스텀이 가능한 다품종소량생산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판매데이터, 크리에이터 1:1관리 시스템, 사전 수요조사를 위한 펀딩 시스템 등을 통해 니즈를 해소하고 IP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있다. 이로써 ‘샵팬픽’은 데이터와 서비스, 매니징을 통해 니즈를 해결하고 있다.

“‘샵팬픽’은 단순히 굿즈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게 아닌 IP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히고 도와주는 서비스와 플랫폼의 영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POD 형태의 퀄리티 낮은 제품 제작이 아닌 한 명 한 명 100% 커스텀 제작이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다. 현물을 비롯해 이모티콘, 음원, 아바타 등 콘텐츠 굿즈를 함께 유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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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순히 크리에이터, 팬덤이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게 아닌 유사 카테고리에 있는 타 크리에이터의 판매 데이터와 팬덤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판매제작이 가능한 제품을 매칭해주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이 진행되기 때문에 판매 효율이나 퀄리티, 고객만족도가 높습니다”

[크리에이터 시장 문제점을 역 이용한 ‘샵팬픽’의 경쟁력]

현재 1인 미디어 시장의 문제점은 대형 소속사, 대형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위해 실제로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내어가며 독점적인 계약을 채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샵팬픽’은 이런 시장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파트너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직접 찾아서 부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문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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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갑·을 관계가 아닌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여 다양한 기업에서 나에게 맞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문화가 형성돼 기업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낼 수 있는 경쟁의 구조를, 크리에이터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듭니다”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자신만의 차별점과 경쟁력으로 무장한 ‘샵팬픽’. ‘샵팩픽’은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유통을 넘어 IP에 대한 판권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 되는 것을 사업의 최종 목표로 그리고 있다.

“단순 IP를 활용해 굿즈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걸 넘어 IP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에게 크리에이터 뿐만 아닌 다양한 IP에 대한 판권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개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IP를 확보해야 하며 IP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DB역시 플랫폼에 확보가 돼야합니다. 2022년까지는 IP를 확보하는데 주력을, 2023년부터는 콜라보·기업 연계 등을 통해서 기업 DB를 확보하는데 주력으로 잡아 5년 이내에 해당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오효진 ohj198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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