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5.16%...디즈니 품고 격차 벌리기
디즈니플러스 연동 '요금제 출시'..."넷플릭스 요금제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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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전략을 통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앞서 국내 인터넷TV(IPTV) 업체 중 넷플릭스와 최초 제휴로 시장 점유율 상승효과를 본 LG유플러스가 또다시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퀀텀 점프를 노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모바일·케이블TV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12일부터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통해 디즈니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위는 KT다. KT는 IPTV·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점유율을 합쳐 35.45%다. LG 계열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5.16%(LG유플러스 13.98%·LG헬로비전 11.18%)로 KT 계열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IPTV와 케이블TV를 합쳐 24.65%다.
현재 LG 계열과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격차는 0.51%에 불과하다. IPTV만 놓고 보면, 시장 점유율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순이지만,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2018년 상반기 11.41% △2018년 하반기 11.93% △2019년 상반기 12.44% △2019년 하반기 12.99% △2020년 상반기 13.54% △2020년 하반기 13.98% 등으로 반기마다 약 0.5%씩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디즈니플러스 출시 시점에 맞춰 디즈니플러스 전용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넷플릭스를 연동한 ‘U+tv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를 운영 중인데 동시접속가능기기 수에 따라 최소 2만6300원(2대), 2만8800원(4대)으로 구성돼 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 전용 요금제를 통해 넷플릭스 제휴 사례와 마찬가지로 록인(Lock-in·고객 묶어두기) 효과를 노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 수준에 대해 “넷플릭스 요금제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라이온킹, 겨울왕국, 토이스토리에 이르기까지 키즈 콘텐츠 강자로 통한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의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디즈니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키즈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규 서비스 론칭으로 전반적인 가입자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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